오는 6월 9일, 클래식부터 오카리나, 우쿨렐레, 팬플루트, 플라멩코를한자리에서 들어볼 수 있는 종합선물세트콘서트가 개최된다. 이름하여 하슬라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한마음 콘서트’.
이번 무대의 가장 큰 특색은다소 서민적인 악기인 오카리나, 우쿨렐레, 팬플루트 등 각 나라를 대표하는 민속악기들을 오케스트라 사운드와함께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다. 일반인들이 쉽게 접하고 빠르게 배울 수 있는 악기지만 공연에서는 보기 힘든 악기일뿐더러 오케스트라와 합주하는 공연은 좀처럼 찾아볼수 없는 유니크한무대이다.
일상 속 숨 쉬는 악기들의 대 반란
한마음 콘서트의 첫 스타트 무대는 정통 클래식으로 안내할 맛보일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2번이 연주된다. 베토벤이 남긴 5개의 피아노 협주곡 중에서 2번이라는 번호를 달고 있지만, 사실은 1번보다 앞선 1787년 4월에 작곡되어 알려진 작품이다. 협연은 피아니스트 이인현이 맞는다. 국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그는 아기자기하고 유머러스함이 돋보이는 이 작품으로 첫 스타트를 끊을 예정이다. 이어서 한국우쿨렐레음악교육협회와 한국오카리나협회의 회장 양강석이 Body surfing과 The Lonely Shepgerd를 연주한다. 1부의 마지막은 호세리(플라멩코 기타앙상블)와 주리(스페인 무용 꼼빠니아)의 플라멩코 공연인 엘 리뜨모(El ritmo), 세비야나스(sevillanas) 빠소도블레(paso doble) 화루까(farruca)알레그리아스(alegrias)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2부에서는 문하모니(Moon Hamony), 유락(U-R0ck), 해피니스(Happiness)의 우쿨렐레 공연이 펼쳐지며, 오카리니스트 박봉규와 한국오카리나음악협회(KOMA)연합앙상블의 공연으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본 공연은 각국의 민속악기와 50명 이상의 규모로 합주가 이루어지며 총 출연자가 약 150여명의 장대한 규모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플라멩코라는 다소 생소한 장르도 함께 접목시켜 관객들이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무대구성을 목표로 했다.
오케스트라 음악이 전혀 어려운 것이 아님을 보여주는 이번 무대는 클래식에 대한 선입견을 가진 대중들에게 클래식 음악의 정통성은 유지하면서 친숙한 음악으로 다가가는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문의) 02-3141-6613
일시 : 6월 9일(금) 오후 8시
장소 : 여의도 KBS홀
글 김희영
(출처: 월간 리뷰 2017년 6월호)
